10일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사를 묻는 질문의 응답자의 60%가 "확실히, 또는 아마도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에는 51%에 불과했다.
응답자 중 39%는 "백신을 확실히, 또는 아마도 접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응답자들의 절반 이상이 "더 많은 정보가 제공될 경우 생각을 바꿀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단 21%만이 "백신을 접종할 의사가 없으며 더 많은 정보가 제공되더라도 마음을 바꾸지 않겠다"고 답했다.
퓨 센터는 11월18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성인 1만264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센터는 설문조사 응답자들이 백신에 대한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설문조사의 한계점을 밝혔다.
백신 접종에 대한 여론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은 갤럽 조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갤럽은 미국 성인 2968명을 대상으로 기간을 나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허가한 코로나19 백신이 무료로 제공된다면 접종하겠냐"는 질문을 했다.
그 결과, 응답자(11월16일~29일) 중 60%가 "접종하겠다"고 응답했다. 같은 질문을 했을 때 50%(9월14일~27일)만이 "접종하겠다"고 답한 것을 미뤄보건대 크게 늘어난 것이다.
60% 이상 백신 맞아야 집단면역 생겨
미국인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배경에는 영국·미국 등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국 정부는 지난 2일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사용을 긴급승인하면서 8일부터 대규모 접종에 나섰다.FDA 역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대해 "연령과 인종, 성별에 상관없이 예방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도 거의 없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보고서에 따르면 첫번째 접종 후 예방효과는 52%정도였지만 두번째 접종 후엔 95%까지 올라갔다. 백신은 남성과 여성, 백인과 흑인, 라틴계 인종 모두에게서 효능이 확인됐고 특히 코로나19 취약계층인 65세 이상과 비만한 사람에도 예방효과가 나타났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한 세계 보건당국 등은 국민 60% 이상이 백신을 접종해야 코로나19에 대한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