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54.54포인트(2.02%) 상승한 2755.47을 나타내고 있다./사진=뉴스1DB
올해 마지막 '네 마녀의 날'인 10일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연말인데다 최근 랠리를 이어온 만큼 시장은 증시 변동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10분 전거래일대비 19.14포인트(0.69%) 하락한 2737.34를 기록 중이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는 이날 외국인과 기관 폭풍 매도세에 전 거래일보다 5.13포인트(0.19%) 내린 2750.34에 출발했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47억원, 300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네 마녀의 날이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종목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의 만기가 함께 도래하는 날이다. 만기일이 겹쳐 주가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보니 이를 4명의 마녀가 동시에 심술을 부리는 모습에 비유한다. 매년 3·6·9·12월 둘째 주 목요일마다 찾아온다.


네 마녀의 날을 하루 앞둔 전날 코스피는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등 대형주에 몰려 증시를 끌어올렸다.

한편 추가 부양책 협상안과 백신 기대감으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뉴욕증시는 이날 부양책 협상 난항과 기술주가 후퇴하면서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가 243.82포인트(1.94%) 급락한 1만2338.95에 거래를 마쳤고,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각각 0.35%, 0.79% 하락했다.

최근 국내 증시 단기 급등에 이날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한 차례밖에 없었던 1% 이상 하락이 나타난 이유는 증시를 견인해 온 반도체, 2차전지, 헬스케어 업종의 단기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때문"이라며 “주식시장이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만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염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