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발맞춰 포스코가 친환경 수소경제를 겨냥한 사업 계획을 쏟아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그린수소 사업을 위해 글로벌 4위 철광석 회사인 FMG와 손을 잡았다.
포스코는 FMG가 호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향후 추가 프로젝트 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 그린수소란 이산화탄소 배출을 수반하지 않는 수소로 주로 수전해(P2G) 기술을 통해 생산한다.
또 FMG의 그린수소 생산에 필요한 태양광·풍력 등 친환경 발전 설비에 포스맥 등 포스코의 프리미엄 강재 공급도 협력한다.
이번 FMG와의 그린수소 사업 협력은 포스코 수소사업의 첫 행보다. 포스코는 최근 2050 탄소중립 선언, 수소 500만톤 생산 체제의 수소사업 비전 선포 등 잇따라 수소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유럽연합(EU)에 이어 한국 정부도 탈(脫)탄소 시대를 준비하면서 포스코도 서둘러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모양새다. 환경부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국내기업 중 가장 많은 8148톤의 온실가스(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내년부터는 수소의 생산, 운송, 저장, 활용 등 가치사슬 확립이 포스코의 주력 사업이 될 전망이다.
단계별로 구체적인 계획도 내놓았다. 포스코는 현재 철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와 천연가스를 이용한 연간 7000톤의 수소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린수소의 경우 국내외 연구기관과 생산·운송관련 핵심기술 협력을 진행해 오는 2040년까지 2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 2050년까지 500만톤 수소 생산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블루수소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블루수소는 액화천연가스(LNG)와 이산화탄소 포집설비를 이용해 생산되는 수소로 부생수소와 그린수소의 중간 단계로 분류된다. 포스코는 2025년까지 부생수소 생산 능력을 7만톤으로 늘리고 2030년까지 블루수소를 50만톤까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