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측은 지난 15일 공식입장을 통해 “‘철인왕후’는 해당 드라마의 제작사가 중국에서 방영한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의 리메이크 방영권을 구매하여 기획된 작품이다. 제작사에서 원작 소설이 아닌 웹드라마의 리메이크 방영권을 구입한 것이고, 계약 당시에는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의 원작 소설가의 또 다른 작품인 ‘화친공주’에 한국 관련 부정적 발언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였다”고 해명했다.
또 “드라마의 기획과 제작이 상당 부분 진행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며 “그럼에도 해당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원작과 차별화된 새로운 창작물로서 보시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제작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했다.
이어 “지난 2화에서 언급된 조선왕조실록 관련 대사는 해당 표현이 부적절했음을 무겁게 받아들여 문제된 내레이션을 삭제했다. 그 밖에 역사적인 인물과 사건 등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표현할 의도는 없었다”며 “‘철인왕후’는 ‘퓨전 사극 판타지 코믹’ 장르로 역사 속 인물과 배경을 차용했지만 ‘현대의 영혼이 실존 인물을 만나 파동을 일으키게 된다면?‘이라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창작에 기반한 픽션이다. 건강한 웃음을 드리고자 했던 의도와 달리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제작에 더욱 유의하여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철인왕후'는 중국에서 소설로 먼저 출간된 뒤 제작된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를 원작으로 했다. 그러나 원작 작가가 쓴 전작 '화친공주'에서는 고려인을 멸칭하는 '빵즈'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고려 문화를 비하하는 듯한 내용으로 '혐한' 성향이 드러난다.
뿐만 아니라 '철인왕후'는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을 두고 극 중 김소용이 "조선왕조실록도 한낱 지라시네"라고 하거나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걸작에 선정된 종묘제례악으로 "언제까지 종묘제례악을 추게 할 거야" 등 고상하지 못한 표현의 대사를 사용했다. 이에 더해 실존인물인 순원왕후(대왕대비 조씨)와 신정왕후(대비 김씨)를 희화화해 표현해 논란을 빚고 있다.
또한 극 중 유곽 '옥타정'이라는 이름은 지난해 9월 집단 성폭행 시도가 있었던 클럽 옥타곤을 연상케 하고 극 중에서도 성접대 풍경을 재현했다고 비판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