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자산 규모는 4조641억원으로 국내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3위에 올랐다. 이는 전분기 대비 12.8% 증가한 수치다. 이는 10대 저축은행 가운데 자산 증가폭이 가장 큰 셈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2017년부터 올 1분기까지 자산 기준 저축은행 3위를 지켜오다 올 2분기 페퍼저축은행에 1309억원의 차이로 3위에서 물러났다. 올 3분기에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자산이 4조원대에 진입하면서 페퍼저축은행에 내줬던 3위 자리를 되찾은 것이다.
다만 올 4분기에도 저축은행 3위와 4위의 순위권 변동이 있을 가능성은 크다. 페퍼저축은행의 3분기 자산은 3조9324억원으로 한국투자저축은행과 비교해 1317억원 차이에 불과하다.
이처럼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자산이 급증한 것은 중금리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한 대출자산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 3분기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총대출은 3조5639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9.1% 증가했다. 이중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8.21%로 전분기 대비 0.31%포인트 상승했다.
올 3분기 당기순이익에서도 한국투자저축은행은 144억원을 거두면서 페퍼저축은행(98억원)을 앞섰다.
다만 5위 웰컴저축은행은 올 3분기 자산이 전분기에 비해 0.8% 줄어든 3조4961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자산 상위 1~4위 저축은행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의 자산은 각각 10조8088억원, 7조641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3~5위권 저축은행 자산 차이가 크지 않아 분기별 순위 변동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