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증권사들이 동학개미와 서학개미를 모시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편, 해외 투자 기능 강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MTS 기능을 새롭게 추가하거나 업그레이드해 선보이고 있다. 고객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UI(사용자 환경) 및 UX(사용자 경험)에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MTS에 만화, 동영상 등으로 제작된 투자관련 콘텐츠를 한데 모아놓은 '콘텐츠포유'를 신설했다. 콘텐츠포유를 통해 친근한 용어와 화면구성으로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들도 이해하기 쉬운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콘텐츠 기획을 담당하는 자산관리(WM)콘텐츠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하나금융투자도 올해 국내 주식 및 해외주식 매매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MTS인 '하나원큐 프로'를 선보였다. '하나원큐 프로'를 통해 일반 투자자부터 전문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고객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해외로 눈을 돌린 '서학개미'들을 위한 해외 투자 기능을 강화한 곳도 있다.
KB증권은 MTS 'M-abe(마블)'에서 해외선물옵션 매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그동안 해외선물옵션 거래는 해외파생전용 MTS 글로벌에이블에서만 가능했지만 이를 대표 MTS 마블로 확대했다.
KB증권 관계자는 "기존 해외파생전용 MTS인 '글로벌에이블' 거래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마블을 개편했다"면서 "해외선물옵션 거래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통합 MTS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장 많은 현지법인을 보유한 미래에셋대우도 다양한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현재 실시간 미국주식 시세정보를 국내 최초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글로벌주식컨설팅팀, 리서치센터, 해외현지법인은 협업을 통해 해외주식 투자 관련 컨텐츠를 제공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로 가뜩이나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 속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까지 높아지면서 증권사마다 고객 유치에 집중하는 분위기"리면서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춰 어떻게 하면 더 편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을지 증권사들의 고민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