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그간 D램(매출의 73%)에 편중됐던 사업구조가 개선되는 한편 컨트롤러와 펌웨어 기술 확보로 낸드 설루션 구성·판매도 가능해졌다. 인수가 완료되면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을 제치고 점유율 2위로 올라서게 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D램에 이어 낸드도 1·2위를 차지하며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주도권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은 항공업계에도 지난 11월 빅딜이 일어났다. 사실상 자력 회생이 어려웠던 아시아나항공을 정부 지원으로 대한항공이 품게 됐다. 산업은행이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에 8000억원을 지원하며 이 중 5000억원은 한진칼의 유상증자에 투입하고 3000억원은 대한항공 주식에 기초한 교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최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3자연합(조현아-반도건설-KCGI) 측의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되며 인수 절차는 한 고비를 넘겼다. 각각 세계 19위와 29위였던 두 항공사가 세계 7위권의 ‘메가 캐리어’로 거듭나며 경영 효율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