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대표 힐링 음악 프로그램 ‘비긴어게인’이 많은 이들을 위로했다. /사진=JTBC 방송캡처

JTBC 대표 힐링 음악 프로그램 ‘비긴어게인’이 많은 이들을 위로했다. 지난 22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 리유니온(Reunion)'은 특별한 음악 동창회로 꾸며졌다.
이날 전 시즌 출연자들 중 윤도현 헨리 이수현 임헌일 폴킴 이하이가 한 자리에 모였다. 윤도현은 음악 동창회 콘셉트에 대해 "집에서라도 공연을 보시면서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시길"이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헨리 역시 "잠깐이라고 행복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이게 됐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 자리에 모인 이들은 지난 시즌들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수현이 "시즌1이야말로 날 것의 느낌이지 않았냐"고 묻자, 윤도현은 "아무래도 제작진도 우리도 잘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답했다. 시즌2에 출연했던 헨리와 이수현은 "시즌2는 진짜 추웠다. 눈이 정말 많이 쌓였었다. 저희 다 감기 걸려서 약이 한가득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폴킴은 "이 이야기를 듣고 시즌3 갈 때 약을 엄청 챙겨갔는데, 우리는 너무 더울 때 갔다. 선풍기밖에 없어서 진짜 더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힘들었던 2020년을 보내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만질 수 있는 무대를 꾸미자고 뜻을 모았다. '그건 아마 우리 잘못은 아닐 거야'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 등 위로를 줄 수 있을 만한 곡을 고르기 위해 서로 상의했다. 윤도현은 "미친 듯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열의를 불태웠다.

먼저 수험생들을 위한 랜선 공연이 진행됐다. 출연자들은 "사실 수험생 분들을 직접 만나려고 했는데, 코로나19가 심각해지면서 조금 더 안전한 방법으로 공연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보이는 라디오 콘셉트로 꾸며졌다. 출연자들은 모니터를 통해 무대를 지켜보고 있는 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 "대학 가면 뭐 하고 싶었냐"고 묻기도 했고, 미리 받은 사연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대학 입시 1차 떨어진 날 '비긴 어게인 코리아' 보면서 '버터플라이'를 듣고 펑펑 울었다"고 사연을 보낸 수험생은 "가사가 저를 응원해주는 것 같아서 엄청 울었다"며 '비긴 어게인' 무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오마이걸 '돌핀', 샤이니 '링딩동', 김연자 '아모르 파티' 등으로 꾸며진 수능 금지곡 메들리로 유쾌함을 선사했고, '나의 사춘기에게' 무대로 수험생들을 눈물 흘리게 하기도 했다. 이하이는 "수고했다고,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두 번째 공연은 특별한 사연을 가진 관객들을 소수 초대해 꾸몄다. 코로나19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권고사직을 당한 사람, 꿈이었던 음악을 그만두게 된 사람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비긴어게인 리유니온' 무대를 통해 위로받았다.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를 열창한 폴킴은 "힘든 상황이 계속 되다 보면 이게 내 탓인가 싶을 때가 있지 않나. 하지만 가사를 통해서 힘든 상황이 우리의 잘못은 아니라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고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음악을 그만뒀다는 사연자에게는 "꼭 다시 하게 되면 좋겠다"고 응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