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철강업계의 연례 행사가 멈췄다. 특히 각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연쇄 감염 우려를 제기하면서 새해 의지를 다지는 철강업계 신년 인사회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철강협회가 주최하는 2021년 철강협회 신년 인사회는 사실상 취소됐다.
매년 1월 초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리는 신년 인사회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 겸 한국철강협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등 주요 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와 관계자가 총출동해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결속 의지를 다지는 자리다.
장선익 동국제강 상무와 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부사장 등 철강업계 오너 3~4도 참석해 한 사람 한 사람 악수하며 사업 방향, 업계 어려움 등을 허심탄회하게 공유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진 데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행사 50인 이상 집합이 불가능해지면서 결국 행사 취소로 가닥을 잡았다.
이는 철강사 CEO들의 판단이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를 고려해 직접 행사 취소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새해 CEO들 간의 사적 모임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내려가야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철강업계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행사를 줄줄이 취소해왔다. 철강업계 주요 행사로는 1월 신년 인사회를 시작으로 5월 철강사랑 마라톤 대회, 6월 철의 날 등이 있다.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적은 만큼 CEO를 비롯해 주요 관계자들은 꼬박 행사에 참석해왔다. 마라톤 대회는 CEO를 비롯한 철강인 4000여명이 함께 5km 코스를 함께 달리며 화합을 다지는 행사다. 국내 최초의 현대식 용광로인 포항제철소에서 처음 쇳물을 생산한 날(1973년 6월 9일)을 기념하는 철의 날 행사는 철강사가 마주한 현안과 해결책 등에 대해 논의하고 철강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에게 포상하는 자리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모두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