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이 임상2a상에서 유의미한 통계 수치를 내지 못했다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 입장을 내놨다./사진=대웅제약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이 임상2a상에서 유의미한 통계 수치를 내지 못했다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24일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호이스타정 투여군의 평균 연령이 위약군(가짜약)에 비해 크게 높아 임상 평가에서 유의성이 나오지 않았다"며 "2a상은 피험자수가 작아 성공·실패가 분명치 않고 중요하지 않다. 대규모 임상3상을 가는 길목에서 어떤 포인트, 약효 등에 주안점을 둘지 탐색하는 시험일 뿐이다. 주평가변수에서 통계적 유의성이 안나왔다고 실패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전날(23일)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치료 효과에 대한 2a상 임상 탑라인 데이터에서 "호이스타정이 바이러스가 제거되는 속도는 호이스타군이 위약군보다 더 빠른 경향을 보였지만 주평가변수인 바이러스 사멸까지 걸린 시간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임상 탑라인 데이터는 최종 임상 결과 발표 전 먼저 공개하는 자료로, 임상시험의 모든 수치에 대한 분석값은 아니다. 전 대표는 이메일에서 "증상 개선까지 걸리는 시간은 Ordinal Scale(환자의 임상 증상이 개선되기까지 걸린 시간) 기준 1점 이상 개선됐다. 호이스타군의 중앙값은 10일, 위약군은 14일이었다. NEWS Scale 기준 역시 1점 이상 개선 됐다. 호이스타군의 중앙값은 4일, 위약군은 7일이었다"며 "호이스타군이 위약군에 비해 빠르게 증상을 개선시킨 것이다. 이 정도 증상 개선은 임상적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의 이메일./사진=머니S 그럼에도 전 대표는 주평가변수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보이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보였다. 이유에 대해 전 대표는 "피험자 수가 81명으로 적은 인원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다가 호이스타군이 위약군에 비해 평균 연령이 높았다"며 "실제 호이스타군의 평균연령은 55세, 위약군은 43세로, 운이 없게도 위약군에서 20대가 많이, 호이스타는 60대가 많이 모집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질환 특성상 고령층일수록 회복이 더뎌 임상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 대표의 설명. 그는 "만약 평균 연령이 비슷하게 모집됐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며 "아쉬운 대목이지만 임상3상은 피험자가 더 많아지기 때문에 연령을 거의 비슷하게 맞출 수 있다. 임상3상은 희망적"고 말했다.
이어 전 대표는 호이스타정의 코로나19 치료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을 밝혔다. 전 대표는 "호이스타정의 작용기전이 바이러스를 직접 사멸시키는 약제가 아닌, 바이러스의 세포 내 진입을 막는 기전인 것을 감안할 때 주목할만한 결과"며 "유의미한 결과를 추가분석해 국제 학술지에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호이스타 임상 탑라인을 발표해 하한가를 기록한 대웅제약의 주가가 장 초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널뛰고 있다. 24일 오전 11시40분 대웅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6.89% 내린 15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으로 지난 22일 장 중 주가가 28만6500원을 기록한 이후 이틀 만에 최저 15만원까지 내리며 45% 넘는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