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가상화폐 리플의 가격이 300원대로 내려앉았다. /사진=로이터
세계 3대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리플(XRP)의 가격이 불과 이틀만에 500원대에서 300원대로 내려앉았다. 리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화폐가 아닌 주식'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제소한 여파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반면 비트코인은 여전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1일 SEC는 리플을 만든 공동 창업자 2명을 미등록 증권을 판매한 혐의로 제소했다.

XRP는 지난 2012년 리플의 창업자들이 만들어 배포했고 미국을 넘어 국경간 결제수단으로 설계됐다. 리플 공동창업자들은 XRP가 증권이 아니고 화폐라며 SEC의 제소가 "근본적으로 틀렸다"고 반발했다.

하지만, SEC는 월가 증권사들이 가상자산을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대한 공개답변을 요구하며 리플 제소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 중으로 보인다. 

로이터에 따르면 SEC는 지난 23일 성명을 통해 증권사들이 가상 금융상품을 보유하고 판매할 때 어떻게 규제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문도 구했다고 밝혔다.


XRP에 ''증권'이라는 꼬리표가 달리면 리플 사업이 강한 규제를 받는다는 의미'라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이 제소 소식에 지난 22일까지 500원대를 유지하던 리플은 24일 200원대까지 추락했다. 이후 소폭 상승세를 보여 300원대를 회복했지만 언제 다시 하락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양측간 소송의 정식 절차가 시작되면 SEC가 제기한 가상화폐 관련 소송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리플의 기업가치는 100억달러(약 11조원)로 평가됐다고 WSJ은 전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연일 상승세다. 지난 24일 오후 기준 2500만~2600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잇따라 나오면서 새로운 자산 투자처로 각광받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