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의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임기는 통상 ‘2+1’년이 관례지만 이 사장은 자동차 할부금융과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등 사업 다각화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비 침체 속에서도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2552억원을 거두면서 그룹 실적을 개선했다는 평가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7% 늘어난 수치다.
앞서 이 사장은 올 상반기 KB국민카드를 KB금융그룹 안에서 KB증권과 KB손해보험을 앞지르며 두 번째로 순이익을 많이 낸 계열사로 끌어올리는 데도 성공한 바 있다. 올 1분기에는 신용카드 시장점유율에서 삼성카드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이는 2011년 KB국민은행에서 분사한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이 사장은 올 10월 ‘KB페이’를 선보이는 등 핀테크 기업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 그동안 디지털 경쟁력에서 확고한 차별성을 보유할 것을 꾸준히 주문해왔다.
이 사장은 해외사업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냈다. 이 사장은 2018년 9월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KB대한특수은행(KDSB)을 출범한 데 이어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KB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를 인수했다. 올 4월에는 태국 여전사 제이핀테크를 인수해 국내 여전사 최초로 태국 시장에 발을 들였다.
자신의 해인 신축년에 오픈뱅킹과 마이페이먼트 등 미래 핵심사업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높여나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