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철광석 수요 급증으로 원자재를 운반하는 벌크선 운임지수가 꿈틀대면서 팬오션 등 국내 벌크선사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벌크선 운임지수인 BDI지수는 전주대비 9.4% 상승하며 1325를 기록했다.
BDI가 최근 치솟고 있는 것은 중국의 원자재 수입 증가 영향이 크다. 중국은 하반기에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펴면서 인프라 투자와 건설 활동이 늘고 있다.
특히 철강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자연히 원료가 되는 철광석 수요도 증가세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은 10월 누적 기준 9.8억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6월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냈던 벌크선 시장은 7~8월 조정을 거친 후 중국의 국경절 연휴인 10월 첫째주를 대비한 원자재 재고 구축 수요에 힘입어 9월부터 반등세를 보였다.
9월 말 기준 BDI지수는 1700선을 기록했다. 지난달 6일에는 2097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국경절 연휴 이후 철광석 수요가 줄며 1100대로 내려다가 이달 다시 1300대를 기록하고 있다.
내년에는 글로벌 벌크 물동량 증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기대되는 데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내년 벌크 물동량은 올해보다 3.8% 증가한 53.1억톤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