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영국에서 입국한 3명에게서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던 가족으로, 지난 22일 입국했다. 입국 시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돼 격리 관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대본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한 가족은 앞서 지난달 8일과 이달 13일 영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경기 고양시 일가족과는 별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고양시 일가족은 현재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로 검체가 전달 된 상태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 중 80대 남성은 지난 26일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사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가족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이들의 검체에 대한 전장유전체(NGS) 분석이 진행 중이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다음달 첫째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 가족, 변이 바이러스 감염 시 지역사회 전파 위험
고양시 확진자 가족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국내에 전파될 위험이 커진다. 이들 중 1명은 자가격리가 빨리 해제돼 외부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
진단업계 관계자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특징이 전파 속도가 빠르고 감염력이 높다는 것을 미뤄보건대 또 다른 대규모 유행이 촉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 9월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유럽뿐 아니라 캐나다, 호주, 일본, 싱가포르 등 20개국에서 확인됐다. 이미 국내에 전파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진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 변이가 발견됐을 때 이미 국경을 넘어 전파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국경을 닫는 것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