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2900만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전날(28일) 3010만원을 넘어서는 등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간 뒤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29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전 7시22분 기준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전일보다 1.48% 하락한 298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초 840만원 수준이던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달 2000만원으로 올라섰다. 이후 꾸준한 상승폭을 보이면서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200% 이상 상승한 수치다. 이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넘치는 유동성에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3년전 비트코인 상승장과 달리 기관 투자가들에 주목받으며 탄력을 받았다고 분석되고 있다. 미국 온라인 결제기업 페이팔이 올 10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이용한 구매와 결제를 허용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막대한 유동성과 달러의 시장 공급으로 화폐가치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달러 약세 압력이 높아지면서 그 대안인 비트코인의 매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중심이었던 2017년과 달리 이제는 주도권이 기관으로 옮겨가고 있어 자금 유입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18% 내린 8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캐시는 1BCH(비트코인캐시 단위)당 2.64% 하락한 40만1700원에 거래 중이다.
리플은 1XRP(리플 단위)당 314.4원에 거래돼 전일대비 3.2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