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앞으로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2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올라 132를 나타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이다. 지수가 오른 것은 1년 후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본 소비자가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2013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7일 전국 도시 2500가구(응답 2381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반면 임금 수준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지수는 109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9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9.8로 전월대비 8.1포인트 급락했다. 지난 10월(91.6)과 11월(97.9)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석 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하락폭은 2차 확산 때인 지난 9월(8.8포인트)보다 적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지만 어느 정도 적응한 부분도 있다"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전체적인 상황을 봤을 때 지수가 크게 떨어지진 않았다"고 부연했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항목 중에서는 현재생활형편CSI가 86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6개월 뒤를 전망한 생활형편전망CSI도 89로 5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도 93, 99로 각각 3포인트, 5포인트 내려갔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지난 9월(42) 이후 크게 악화해 16포인트 하락한 56을 나타냈다. 향후경기전망지수는 81로 10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 지수는 전월대비 8포인트 하락한 74를 나타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8%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