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장동규 기자
올해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대치를 찍으며 활성화되면서 올해 3분기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운용 관련 이익이 3685억원으로 3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ELS는 기초자산인 주가지수나 개별주식의 가격에 연동돼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유가증권으로 투자자는 주가지수 또는 주가의 움직임에 따라 정해진 수익률을 얻는다. DLS는 ELS와 기본적으로는 유사하나 기초자산으로 주가가 아닌 금리·신용·원자재·환율 등을 활용한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밝힌 '3분기 중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3분기 중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이익은 3685억원으로 직전 분기(-397억원)와 비교해 4082억원 증가했다. 분기 기준 흑자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이후 3분기 만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주요 증시의 상승 흐름이 지속되면서 조기상환이 활발해지고 증권사의 헤지거래 여건이 개선된 데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1~9월 중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관련 손익은 코로나19발 폭락장 당시 대규모 손실(마진콜) 여파로 679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9월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의 발행잔액은 100조9000억원으로 6월 말 대비 6조7000억원(6.2%) 줄어들며 3월 말 이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최근 글로벌 증시 지수가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향후 증시 하락에 따른 손실을 예상한 투자자의 파생결합증권 수요가 위축되면서 조기상환에 비해 신규발행이 정체된 데 따른 것이다.


3분기 중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6조원으로 직전 분기(15조8000억원)보다 2000억원(1.2%)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상환액은 22조1000억원으로 직전 분기(13조3000억원) 대비 8조8000억원(66.1%) 늘었다.

또한 9월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 100조9000억원 중 자체헤지 규모는 58조4000억원으로 6월 말(63조9000억원)보다 5조5000억원(8.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6월 말 51.2%, 12월 말 56.0%, 올해 3월 말 58.6%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던 자체헤지 비중은 9월 말 57.8%를 기록하며 직전 분기(59.4%) 대비 1.6%포인트(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