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1.91p(0.42%) 오른 2,820.51을 나타내고 있다./사진=뉴스1
한달만에 코스피 일간 개인 순매수가 또 2조원을 돌파했다. 배당락 우려에도 미국 추가 부양책이 승인되며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개인들의 '사자 행진'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1.91포인트(0.42%) 오른 2820.51로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3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2800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개인들의 순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며 증시를 받쳤다.

이날 개인은 2조198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37억원, 1조9723억원을 순매도했다.


2조원대 순매수 수치는 관련 집계를 시작한 1999년 이후 개인 순매수 역대 2위 기록이다. 1위는 불과 한달전인 지난 11월30일(2조2206억원) 달성됐다.

이는 배당락의 압박을 뚫은 수치라 더욱 놀랍다. 배당락일에는 결산법인 배당을 확정받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하는 경향이 높아 주가가 하락한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현금배당락 지수를 지난 28일 종가지수인 2808.60 대비 1.58%(44.27포인트) 낮은 2764.33으로 추정했다. 이는 배당락일 코스피 지수가 1.58% 하락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보합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럼에도 코스피 지수는 상승 마감했고 개인은 역대급 '사자' 행진을 벌였다.


간밤 미국 경기부양책 기대감도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이끈 요인이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000억달러의 경기 부양책 예산을 승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9000억달러 추가 부양책 및 1조4000억달러 규모 연방 예산안에 대해 서명하며 시장이 우려했던 연방 정부 셧다운 및 소비 절벽 이슈가 해소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