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최근 노조에 내년 1월 본교섭 재개 일정을 조율하자는 공문을 보냈다. 교섭 재개에 따라 사측 제시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입장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의 임단협은 지난 9월 6차 교섭 이후 정지된 상황이다. 노조는 여전히 기본급 7만1687원 인상과 일시금 700만원 지급, 휴가비·성과급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경영 위기에 따라 노조 요구안을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은 올해 3월 닛산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로그'의 위탁 생산이 종료된 이후 '생산절벽'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북미로 수출되는 로그는 르노삼성의 효자 모델이었으나 후속 물량 확보 작업이 지연되면서 올 들어 11월까지 생산량은 지난해 보다 28.3% 줄었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자동차 수요 위축에 따른 업황 부진도 위기감을 키운다.
올해 5개 완성차 기업 중 르노삼성차만이 임단협을 마무리짓지 못한 만큼 노사가 더 협력해야 한다는 업계의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