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3.1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21일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도 회담을 가졌다.

미국은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미군을 완전 철수하는 안을 두고 탈레반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앞서 미국과 탈레반은 지난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탈레반이 알카에다 등 테러집단과 교류를 단절하는 대신 미국은 14개월 이내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완전 철군키로 하는 내용의 평화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탈레반과 아프가니스탄이 아프간 내전 종식을 위한 평화협상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아프간 정책을 재검토해온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7일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5월1일까지 미군의 완전 철수 시한을 맞추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중국, 미국,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고위 관리들과 탈레반 협상단 대표들이 모스크바에서 만나기 하루 전이었다.

탈레반은 바이든 대통령이 철군 시한을 넘길 경우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군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가니 대통령을 만난 뒤 기자들의 '철군 시한' 관련 질의에 "그것은 바이든 대통령(my boss)의 영역이다. 대통령이 이 문제에 어떻게 접근할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한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미국이 결과(국제군에 대한 공격)에 치를 것이라는 탈레반의 경고에 대해서는 "미군이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한편 국방부 내에서는 오스틴 장관이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난 뒤까지 이번 방문에 대한 보도 금지를 명령하며 비밀리에 일정을 진행했다고 AFP는 전했다.

오스틴 장관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함께 일본(16~17일)과 한국(17~18일)을 방문해 외교·국방(2+2) 회담을 가진 뒤 19일 인도를 방문, 나렌드라 모디 총리 및 아지트 도발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 뒤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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