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5일 SK텔레콤이 ICT(정보통신기술) 회사를 보유한 지주회사로의 인적분할을 추진하는데 대해 최고경영자(CEO)가 ㈜SK와의 합병 계획이 없다고 밝혀 우려는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35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SK텔레콤은 전일 공시를 통해 SK브로드밴드 등 유무선 통신회사와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SK하이닉스 등 ICT 회사를 보유한 지주회사로의 인적 분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상반기 내 이사회의사 결정이 완료될 예정이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에서 우려가 많았던 부분은 ICT 지주회사와 ㈜SK의 합병여부였다. 2022년 적용될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지분율은 기존 20%→30%로 확대 돼야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CEO가 단호하게 ㈜SK와의 합병 계획은 없다고 밝혀 당분간 지분율 확대 방안이나 다른 방식을 취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1분기 SK텔레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3%, 10.6% 오른 4억6433만원, 3340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 이동전화수익은 아이폰12와 S21등 5G 플래그십 모델의 잇따른 출시로 5G 가입자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양호하게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2.6% 성장이 예상된다. 

미디어도 티브로드 합병 효과와 IPTV 지속 성장으로 전년 대비 15.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회성 인건비 상승분 400억원을 제외하면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 이후 기업 가치 증대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자사주 소각 가능성도 있다"며 "주가 하락 방어는 물론 추가 상승 여력도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