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강력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정책방향을 수정할 자신이 없다면 그만둬라고 조언했다. 
18일 오전 원희룡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원희룡이 총리 된다는 김부겸 후보자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요청사항을 적었다. 

"형에 대한 우정을 담아 총리 후보자에게 요청하려 한다"고 말문을 연 그는 ▲총리 청문회 하기 전에 (대통령에게) 요구할 것은 요구해라 ▲ 국민들의 분노를 희석시키는 쇼를 위한 분장용품이 되지 말라 ▲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의 분노 정치를 무너뜨려나 ▲ 대통령 퇴임 후 걱정은 그만두자 해라 ▲ 당정협의 잘해서 원내대표와 이야기 많이해라 ▲ 앞에 것들을 지킬 자신이 없으면 국무총리가 되지마라 고 요구했다.

끝으로 원희룡 지사는 "저는 형이 이 정부의 마지막 총리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며 "대통령이 바뀌지 않을 것 같으니 말이다"고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