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6일 현대건설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수주·분양·실적 모두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5만7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4조1500억원, 영업이익 20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21.5%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17%를 웃도는 수준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매출 증가가 이를 방어하면서 총 매출액은 소폭 성장을 나타냈다"면서 "상대적으로 영업이익 증가가 컸던 이유는 지난해 1분기 판관비에 베네수엘라 관련 대손충당금 약 630억원이 반영된 기저효과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1분기 해외부문 원가율은 96.2%로 전분기 110.9% 보다는 개선됐으나 지난해 1분기 91.1%보다는 악화됐다"면서 "영업외로는 환관련평가이익이 600억원 가량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의 연결 기준 1분기 국내 수주는 5조9000억원으로 연초 수주 목표 14조3000억원의 42%를 달성했다. 별도로는 국내 수주 목표 달성률이 50%에 육박한다. 2분기 기 수주와 계획물량을 고려하면 상반기에만 달성률이 7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송 연구원은 "분양 성과도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연간 분양 계획을 소화시킬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며 "해외 수주 파인프라인도 다시 풍부해지면서 2분기 해외 수주 기대감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뛰어난 수주 후엔 실적 개선이 뒤따를 전망인 현대건설의 진짜 이익체력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기는 해외 매출이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라며 "절대적으로도, 상대적으로도 양호한 수주 성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실적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