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는 이날 카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사진=오비맥주

74세의 노장 배우 윤여정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그를 광고 모델로 발탁한 업체들도 톡톡한 홍보 효과를 누리게 됐다.
윤여정은 25일(현지시각·한국시각 26일 오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주최로 로스앤젤레스(LA)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진행된 제93회 아카데미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국인 최초이며 아시아 배우로는 영화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에 두번째로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윤여정이 오스카의 영예를 안으면서 그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업체들도 웃음꽃을 터뜨리고 있다. '할머니 모델'을 파격 기용해 한 차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은 데다 이번 수상으로 홍보 효과를 더할 수 있게 돼서다.


오비맥주는 이날 카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전 세계를 명품 연기로 SSAC 감동시킨 '올 뉴 카스'의 뮤즈, 윤여정 배우의 아카데미 어워드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올 뉴 카스와 윤여정 배우 모두 앞으로 꽃길만 걷길 기원한다"고 적었다.

앞서 오비맥주는 지난 23일 윤여정을 '올 뉴 카스'의 모델로 발탁하고 신규 TV 광고를 공개했다. 올 뉴 카스는 오비맥주의 대표 제품인 '카스'를 투명병에 담아 27년 만에 새롭게 바꾼 제품.

회사 측은 자신에게 솔직하고 자신의 생각을 망설임 없이 표현하는 윤여정이 젊은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이자 브랜드 가치와 일치한다고 판단해 모델로 발탁했다. '국민 배우'라는 윤여정의 입지가 지난 10여년간 국내 맥주 시장 1위 자리를 한결같이 지킨 '국민 맥주' 카스와 어울린다고도 판단했다.


패션 플랫폼 업체인 지그재그 역시 홍보 효과를 높이게 됐다.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은 지난 13일 윤여정을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세련된 패션 감각을 갖춘 것은 물론 늘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며 스타일리시한 삶을 사는 윤여정이 브랜드 가치관과 일치한다는 점에서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윤여정 배우를 모델에 발탁한 광고 자체가 화제가 됐다"며 "이번 수상으로 아무래도 조금 더 광고를 관심 있게 봐주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비맥주 관계자 역시 "관심이 더 모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