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이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호명돼 무대에 올랐다. /사진=로이터
윤여정의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에 대해 유럽 언론들도 일제히 찬사를 보냈다.
윤여정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가 오스카상을 받은 것은 한국 영화 102년 역사상 최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에 대해 "글렌 클로즈, 올리비아 콜맨,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과 쟁쟁한 경쟁 후보들을 물리치고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윤여정의 위트있는 수상 소감도 전했다. 특히 "나의 이름을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을 용서한다"는 윤여정의 발언을 인용하며 윤여정의 여유로운 모습에 주목하기도 했다.

독일 매체 슈피겔은 "73세의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며 "미국 이주 가정에서의 할머니 역할을 훌륭하게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슈피겔은 "역대 8번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글렌 클로즈가 이번에도 빈손으로 시상식장을 떠나게됐다"며 윤여정이 만만치 않은 후보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한 점을 부각시켰다.

프랑스 매체 TV5Monde는 윤여정이 1947년 개성에서 태어나 한 때 미국으로 향해 연기 생활을 중단했던 이력까지 자세하게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미국에서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온 후 다시 연기를 시작하기까지 쉽지 않은 길을 걸었지만 오스카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