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위원장은 26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한 1인 시위에서 '해고는 살인이다'라는 피켓을 들고 "(사측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쌍용차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이다. 2009년에 이어 두 번째 법정관리다. 이런 가운데 쌍용차가 법원에 제출할 계획인 회생계획안에는 임원 수를 30% 가량 감원하는 방안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사람 자르라, 임금을 줄이라고만 한다. 정부를 향해서 투쟁하려고 나온 게 아니다"라며 "2009년 사태로 말하는 분들이 많은데 노조는 10년동안 무쟁의, 무파업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해고자 복직시키라고 해서 모두 복직했다. 마지막으로 들어온 119명은 아직 잉크도 안 말랐다. 지금 와서 머릿수, 임금을 줄이라고 하면 공정한 건가"라며 "공적자금을 지원 요청이 아닌 산업은행 대출이 필요하다. 대출해주면 노동자들이 열심히 일해서 이자까지 꼬박꼬박 갚겠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 위원장은 "기업이 어려우면 제일 먼저 피해보는 게 경영진·대주주가 아닌 노동자. 경영진이 먼저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할 사람들 아닌가"라며 "일방적인 구조조정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논의기구에서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재적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가 중동이나 캐나다 자본을 설득하지 못했다는 통보를 4월2일에 받았다"며 "시간을 더주면 설득할 수 있으며 법정관리에 들어가도 참여하겠다 정도의 얘기는 들었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쌍용차에 돈을 집어넣어서 그 돈으로 협력업체도 살리는 게 다 사는 길"이라며 "노조도 노력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