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이 전 부인인 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에 축하 인사를 건넸다. /사진=머니투데이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이 전 부인인 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에 축하 인사를 건넸다. 윤여정은 이날 오전(한국시간, 현지시간 25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유니온스테이션과 돌비극장 등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는 한국 배우 최초이자, 아시아에서도 두 번째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기록이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윤여정은 극 중 어린 손자들을 돌보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순자를 연기했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30여 개가 넘는 해외 연기상을 휩쓸었고, 미국 배우 조합상(SAG)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서 여우조연상을 석권한 데 이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조영남은 26일 뉴스1을 통해 "내 일 처럼 기쁜 소식이고 엄청 축하할 일"이라며 윤여정의 수상을 축하했다. 그는 "(윤여정을)언급하는 게 조심스럽다"면서 "이 일(윤여정의 수상)이 바람 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멋진 한 방, 복수 아니겠나. 바람피운 당사자인 나는 앞으로 더 조심해야지"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영남은 “지난번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수상에 이어 윤여정 배우의 수상까지, 이제 한국 문화가 아시아권 문화를 선도한다는 의미 아니겠나”라며 “너무 뿌듯하고, 언젠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고 정말 대단하다”라고 전했다.

조영남과 윤여정과 지난 1974년 결혼해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1987년 이혼했다. 슬하에 두 아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