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테크핀 전문 자회사 카카오페이가 올해 하반기 코스피 시장 입성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통상적으로 상장예비심사 결과는 접수일로부터 45영업일 내에 발표된다. 심사 지연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6월 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할 전망이다. 증권신고서 제출과 공모 청약 등의 과정을 거쳐 이르면 하반기 중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 IPO는 삼성증권, 골드만삭스, JP모건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공동 주관사로는 대신증권이 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의 금융 자회사로 지난 2014년 9월 국내 최초 간편결제 서비스로 금융업에 진출했다.
2017년 4월 카카오에서 분사한 후 결제·송금·멤버십·청구서·인증 등 다양한 지불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투자·보험·대출·자산관리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와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3600만명이다. 만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 5명 중 4명이 카카오페이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카카오페이의 매출은 2017년 106억원에서 2018년 695억원으로 급성장한 뒤 2019년 1411억원, 지난해 2844억으로 두 배씩 증가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8년 965억원 적자를 기록한 뒤 2019년 651억원, 지난해 179억원으로 적자 규모를 줄여나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가 최대 18조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가 올해 영업손익의 구조적인 손익분기점(BEP) 돌파가 예상된다"며 "올해 예상 거래액 100조원에 멀티플 0.18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18조로 평가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