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1분기 국내외 거래대금 확대로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키움증권은 30일 NH투자증권에 대해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대비 699.8% 증가한 2575억원을 기록했다"면서 "당사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약 10%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96% 증가한 374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순이익은 25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8.1% 늘었다. 순이익 역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3조9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5% 감소, 전 분기 대비 78.1% 증가했다.
유근탁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전 사업부문이 호조를 보였다"면서 "1분기 국내외 거래대금이 지난해 4분기 대비 한단계 더 레벨업되면서 거래대금 확대로 인해 브로커리지 이익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해외주식 수수료수입은 26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13% 증가했다. 특히 WM(자산관리) 부문과 랩어카운트, 신탁 수수료가 크게 늘면서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수익 증가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IB(투자은행)부문은 SK바이오사이언스 IPO 등 대형 딜을 주선하며 인수·주선 수수료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채무보증 수수료는 677억원으로 전년 대비 225% 증가했다.
운용 부문은 2~3월 초 금리 변동성 확대 영향에도 3월 말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에 양호한 운용이익을 나타냈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옵티머스 관련 충당금으로 약 400억원을 추가 적립했다. 지난해 적립한 약 1300억원을 더하면 총 1700억원을 확보했다.
유 연구원은 "현재 배상액은 총 판매액 4327억원 중 일반투자자 판매분에 해당하는 약 3078억원이 해당된다"면서 "옵티머스 펀드 회수율은 최근 약 20%까지 기대되고 있어 관련 배상액은 총 2000억원으로 예상되며 이후 추가 충당금은 제한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이후에도 이익 창출력은 긍정적으로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4월 이후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일평균 거래대금이 다시 30조원 수준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우호적인 시장환경에 의해 IB부문의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인해 2분기부터 증권업계 전반적으로 금융상품 판매 수입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