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가 전날(29일) 헤드샷 여파로 30일 경기에선 결장한다./사진=뉴시스

전날 투구에 머리를 맞는 아찔한 상황을 마주한 키움 히어로즈 4번타자 박병호가 잠시 숨을 고른다. 
박병호는 30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박병호 대신 김웅빈이 4번 타자를 책임진다. 

박병호는 29일 LG전 5회초 2사 후 상대 선발 이민호의 빠른 공에 헬멧을 맞았다. 145㎞에 이르는 직구가 박병호의 머리 쪽으로 향했다. 투구가 너무 빨라 피할 겨를이 없었다. 이민호는 헤드샷 규정에 따라 퇴장 처분을 받았다. 


이날 LG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중에는 괜찮다고 했는데 오늘 아침 어지럼증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오전 병원 진료에서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후유증이 생길 수도 있는 만큼 홍 감독은 웬만하면 이날 박병호에게 휴식을 줄 생각이다. 홍 감독은 "상황을 봐야겠지만 될 수 있으면 (대타로도) 안 나가는게 본인에게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키움은 LG전을 끝으로 뜨거웠던 5월을 마무리한다. 키움(24승22패)은 한 달 간 14승(8패)을 쓸어담으면서 한 때 최하위였던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렸다. 1위 SSG 랜더스(26승18패)와 3경기차에 불과하다. 


홍 감독은 "연승도 중요하지만 6월에 본격적으로 순위를 올리려면 연패를 안 당하는게 중요하다. 5월에 좋았던 부분 극대화하면 좋은 순위 싸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상승세의 원동력 중 하나는 탄탄한 선발진이다. 브리검과 요키시가 중심을 잡고 한현희, 안우진, 최원태가 버티는 선발 로테이션이 지금까지는 원활하게 돌아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