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정훈(가운데)은 8일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데뷔 첫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 뉴스1

(서울·인천=뉴스1) 이상철 기자,김도용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팀 첫 선발 전원 득점의 화끈한 공격을 펼치며 홈 6연패 사슬을 끊었다. 또한 52경기 만에 10개 구단 중 마지막으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장단 19안타를 몰아치며 18-9 대승을 거뒀다. 5월 14일 KT 위즈전부터 이어졌던 홈 6연패가 종료됐다. 래리 서튼 감독이 부임한 뒤 홈 성적표는 2승1무8패가 됐다.

20승1무31패를 기록한 롯데는 탈꼴찌 희망을 노래했다. 9위 한화 이글스(21승31패)와 0.5경기 차, 8위 KIA 타이거즈(21승30패)와 1경기 차에 불과하다. 반면에 두산은 27승24패로 선두권과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롯데의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는 5이닝을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홈 6경기 만에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승부의 추는 4회말에 기울어졌다.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 딕슨 마차도가 내야 땅볼을 쳤지만, 투수 박정수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한동희의 내야안타와 김민수의 2타점 2루타가 터졌고, 추재현이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7-3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5회말 대거 7점을 땄다. 2사 만루에서 지시완, 추재현, 손아섭, 전준우, 정훈, 강로한이 두산의 2번째 투수 조제영을 상대로 6타자 연속 안타를 때리며 두산의 백기를 받아냈다.


이날 4번 타자로 뛴 정훈은 14-4의 7회말 무사 만루에서 김명신의 커브를 공략, 데뷔 첫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정훈은 5타수 4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자유계약선수(FA) 이용찬의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은 입은 뒤 첫 선발 등판한 박정수는 4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9실점(8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SSG 랜더스는 KT에 일격을 당하며 선두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29승22패를 기록, 나란히 30승(23패)을 선점한 공동 2위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는 0이 됐다. 4위 KT는 28승23패로 SSG를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SSG는 문학 KT전에서 고영표에 꽁꽁 묶이며 2-4로 졌다.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2패)를 거뒀다. 지난 6일 수원 롯데전에서 5점 차 리드를 못 지키며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던 KT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T는 4회초에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배정대를 시작으로 강백호, 조일로 알몬테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유한준이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7회초 2사 1, 2루에서 배정대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했으나 안영명이 8회말 최정에게 2점 홈런을 허용, 3-2로 쫓겼다. 하지만 심우준이 9회초 김상수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SSG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2사3루 상황 LG 문보경이 역전 적시타를 친 뒤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2021.6.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LG는 잠실구장에서 가진 NC 다이노스전에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홈런 선두 애런 알테어에게 한 방을 맞았으나 7회말과 8회말에 1점씩을 뽑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NC는 선발투수 웨스 파슨스가 6이닝 3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으나 또 불펜 방화에 울었다. 지난 6일 창원 한화전에서도 9-1로 앞서다 10-13으로 졌다.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NC였다. 알테어가 2회초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시즌 14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5월 20일 잠실 LG전 이후 14경기 만에 아치를 그린 알테어는 홈런 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

그러나 LG 타선을 꽁꽁 묶은 파슨스가 교체된 후 흐름이 바뀌었다. 7회말 1사 만루에서 채은성이 3루수 땅볼을 쳤지만, 병살타로 이어지지 않았다. 3루 주자 이천웅이 홈을 밟으며 동점이 됐다.

8회말에는 대타 문보경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민성의 2루타와 유강남의 내야 땅볼로 2사 3루를 만들었고, 구본혁을 대신해 타석에 선 문보경이 임창민의 직구를 공략해 결승타를 기록했다.

삼성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를 7-0으로 눌렀다. 시즌 상대 전적은 5승2패로 우세. KIA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 추락 위기에 처했다.

삼성은 1회말부터 신인상 후보 이의리를 두들기며 3점을 따며 리드를 잡았다. 6회말까지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7회말 1사 만루에서 호세 피렐라의 중전 안타가 터졌다. 이어 8회말 1사 1, 2루에서 김지찬의 1타점 2루타, 김상수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5⅔이닝 동안 1점도 내주지 않으며 5승(4패)째를 기록했다. 이의리는 6이닝을 4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번째 패전을 떠안았다.

한화 이글스 김민우는 8일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7승을 거뒀다.(한화 이글스 제공) © 뉴스1

대전 경기에서는 한화가 김민우의 호투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4-2로 제압했다.
김민우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시즌 7승(3패)으로 앤드류 수아레즈(LG), 원태인(삼성)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또한 2020년 9월 4일 대전 경기부터 키움 상대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이날 총 실책 4개가 나온 가운데 키움 유격수 김혜성의 송구 실책 하나에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키움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1사 후 노시환과 이성열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라이온 힐리가 내야 땅볼을 쳤는데 유격수 김혜성의 2루 송구가 너무 높았다. 그 틈을 타 노시환, 이성열이 득점, 승기를 잡았다.

키움은 7회초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간판타자 박병호가 신정락을 상대로 3구 삼진으로 아웃됐다.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신정락은 2019년 8월 1일 수원 KT전 이후 677일 만에 홀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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