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역삼동에 있는 'SAFFY 서울 캠퍼스'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간담회를 갖고 청년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밝혔다. 이 부회장이 가석방 후 첫 공식행보로 청년 일자리 지원책을 내놓은 것은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이 사회적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간담회는 김 총리가 역점을 두고 있는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일환으로 마련됐다. ‘청년희망 ON’ 프로젝트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삼성은 KT에 이어 두번째 참여기업이 됐다.
삼성은 ▲취업연계형 SSAFY 교육생을 연간 1000명 수준에서 내년에는 2000명 이상으로 증원 ▲‘C랩 아웃사이드·스마트공장·지역청년활동가 지원사업’ 등을 통해 연간 1만개, 3년간 총 3만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갖는 사회공헌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삼성은 앞서 3년간 4만명 직접 채용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3만개 추가 일자리 창출까지 합해 앞으로 3년간 총 7만개의 청년 일자리 만들기에 나서게 된다.
SSAFY는 삼성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만 29세 이하 취준생 및 졸업예정자에게 양질의 SW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 기회 확대에 기여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18년 시작됐으며 총 2087명의 수료생 생 가운데 77%(1601명)가 삼성전자를 비롯해 신한은행, 신세계 I&C, 카카오, 네이버, 쿠팡 등 국내외 대기업을 비롯한 544개사에 취업했다.
SSAFY 외에도 청년 창업지원을 하는 ‘C랩 아웃사이드’, 중소·중견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등 기존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고 지역청년활동가 지원사업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함으로써 연간 1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기에 앞서 지난달 말 자체적으로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는 고용 확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통상적인 채용 계획상 3년간 고용 규모는 약 3만명이나 첨단산업 위주로 고용 확대하기로 했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삼성이 반도체·바이오 등 전략사업에 향후 3년 동안 240조원을 투자하고 이 가운데 180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56만명 규모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국내 4대그룹 중에서 유일하게 공채제도도 지속 운영한다. 국내 채용시장의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위한 결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일자리 지원 대책에 대해 “대한민국의 인재 인프라를 강화하면서 국가적 최우선 과제로 부상한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도 힘을 쏟았다”며 “직접 고용을 늘리는 것은 물론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을 지원해 청년들의 혁신 역량이 기업과 사회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