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주유소 가격 안내판에는 휘발유 가격이 2107원을 나타내고 있다. / 사진=뉴시스 추상철 기자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국내 기름값도 덩달이 고공상승하는 가운데 정부가 유류세 인하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가에 대한 정부 대책을 묻는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유류세 인하 문제에 대해 내부적으로 짚어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홍 부총리는 “유류세 인하는 정부가 유가에 대한 전망을 토대로 내부적으로 검토해왔다”면서 “조만간 결정 내용을 10일 이내, 다음 주정도에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38.11원으로 전일보다 5.66원 올랐다.

서울지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14.86원으로 하루새 6.06원이 올랐으며 가장 비싼 주유소는 리터당 2634원을 기록하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14일부터 전국 평균 1700원을 넘어선 이후 계속 상승중이다. 1700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말 이후 7년 만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국 휘발유 가격이 최고가를 기록했던 시기는 리터당 2000원을 넘었던 2012년이다.


앞서 정부는 2018년에도 기름값이 고공상승하자 리터 당 세금을 인하하는 방식으로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홍 부총리는 “2018년에 했던 것처럼 리터 당 세금을 인하하는 방식을 취할 경우 유류를 많이 사용한 사람에게 더 많은 혜택이 갈 것”이라며 “(인하율과 관련해서는)몇 가지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