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3사가 올해 1∼9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28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 세계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가 총 195.4GWh(기가와트시)로 전년동기대비 130.8% 증가했다.
중국 시장이 장기간 성장하면서 대부분 중국 업체들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상위 10위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45.5%로 전년동기대비 9.7% 증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1위 CATL은 60.9GWh로 전년동기대비 3배 가까이 성장했다. 점유율은 31.2%를 기록했다. 4위 BYD는 15.4GWh로 206.7%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내 배터리3사의 점유율은 33.8%로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동기대비 140.7% 증가한 46.5GWh로 순위는 2위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5.4%의 점유율로 전년동기대비 1계단 높은 5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4.6%의 점유율로 두 계단 내려간 6위를 기록했다.
국내 배터리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가 견인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로 급성장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 아이오닉 5와 기아 니로 EV, 메르세데스 벤츠 GLE PHEV 등의 판매 증가가 급증세로 이어졌다. 삼성SDI는 피아트 500과 아우디 E-트론 EV, 지프 랭글러 PHEV 등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시현했지만 폭스바겐 e-골프 판매 급감이 전체 성장폭을 상당 부분 상쇄시켰다.
올 9월 월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32.9GWh로 전년동월대비 94% 증가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들어 중국계 업체들의 압박에도 국내3사가 선전하고 있지만 중국의 공세가 거세 전망이 향후 3사의 행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3사는 기초 경쟁력 배양과 해외 투자 확대 등을 통해 활로를 적극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