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경기 LG 김민성이 7회말 2사 만루에서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을 당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실전 감각 저하 때문일까. LG 트윈스 타선이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치고 닷새 만에 치른 경기에서 찬스 때마다 결정타를 날리지 못해 쓴잔을 마셨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5로 졌다. 이날 패배로 LG는 준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몰렸다. 준플레이오프는 2014년부터 7년 연속 1차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를 치른 두산보다 체력적으로 우세하다며 1년 전 준플레이오프 패배의 설욕을 자신했다.


하지만 앤드류 수아레즈가 4⅔이닝 2실점, 최원준(5이닝 무실점)과의 선발 싸움에서 밀렸고 수비에서는 미스플레이가 나와 쇄골 골절로 이탈한 오지환을 떠올리게 했다.

특히 LG는 화력 싸움에서 두산에 완패했다. 안타 9개와 4사구 4개를 얻어 두산(안타 10개·4사구 5개)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단 1득점에 그쳤다.

7회말까지 삼자범퇴로 끝난 5회말을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가 나가며 기회를 엿봤으나 승부를 뒤집는 한 방이 끝까지 터지지 않았다. 이날 LG의 잔루는 무려 10개였다.


LG는 초반 분위기를 가져갈 찬스가 적지 않았다. 흔들리는 최원준을 상대로 1회말 2사 1, 2루와 2회말 2사 3루의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각각 김민성이 삼진, 구본혁이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돼 찬물을 끼얹었다.

3회초 두산에 리드를 뺏기면서 LG는 쫓기기 시작했다. 격차는 크지 않았으나 1점을 뽑기가 어려웠다. 4회말 1사 1, 2루와 6회말 2사 1, 3루 등 결정적 기회가 나왔으나 어떤 LG 타자도 해결사가 되지 못했다.

류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민성의 활약을 기대하며 5번 타순에 전진 배치했는데, 김민성은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다.

특히 김민성은 1-2로 뒤진 7회말 2사 만루의 역전 찬스에서 1루수 라인드라이브를 쳤고, 곧바로 교체됐다. 절호의 기회를 놓친 LG는 이어진 8회초 수비에서 2점을 내주며 승기를 뺏겼다.

LG는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을 만나 2패를 당하고 탈락했다. 1차전에서 타선 침묵(안타 5개·4사구 2개) 속에 0-4로 패하며 흐름을 내준 게 문제였다. 류 감독은 '1년 후 우린 많은 게 달라졌다'며 설욕을 다짐했으나 LG 타선의 무기력함은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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