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내년 4월까지 6개월 동안 유류세가 20% 인하된다. 휘발유 가격은 ℓ당 최대 164원, 경유는 116원, LPG 부탄은 40원까지 각각 내릴 전망이다.
유류세는 정유사 반출단계에서 부과되기 때문에 실제 소비자 체감까지는 1~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소비자 체감효과가 빨라지도록 정부와 업계가 인하분 조기 반영에 나서면서 첫날부터 기름값이 인하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재부에 따르면 정유업계의 협조로 이날 전국 765개 정유사 직영주유소와 1233개 알뜰주유소가 휘발유 기준 ℓ당 164원의 유류세 인하분을 즉시 인하하는 데 동참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국 휘발유 가격은 ℓ당 평균 1772.82원으로 전날보다 37.34원 내렸다. 지난 6일 1800원대를 돌파한 지 6일 만에 다시 1800원 아래로 내려온 것이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지역의 휘발유 가격도 ℓ당 평균 1820.52원으로 하루 전대비 68.14원 내렸다. 휘발유 평균 가장 싼 지역은 대구(ℓ당 1745원)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도 ℓ당 1578.79원으로 26.85원 내리며 1600원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지역 평균 경유 가격은 ℓ당 1633.83원으로 전날보다 50.02원 내렸다. 경유 평균 가격이 가장 싼지역은 부산(ℓ당 1550원)이다.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충북 음성군 감곡면에 위치한 한 알뜰주유소로 ℓ당 1567원에 판매되고 있다.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직영주유소로 ℓ당 2591원이다.
이날 인하에 동참한 주유소는 전국 전체 주유소의 17.5% 수준이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효과가 제대로 반영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직영주유소와 알뜰주유소의 유류세 인하분 즉시 반영은 주변 주유소에 영향을 미쳐 유류세 인하효과가 2주 뒤에 나타났던 2018년 사례에 비해 이번에는 보다 신속히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