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이 부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났다.
이번 만남에서 이 부회장과 아페얀 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조와 향후 추가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바이오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모더나와 mRNA 백신 생산 계약을 체결한 뒤 8월부터 생산에 돌입했으며 지난달부터 국내 방역 현장에 활용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 부회장은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와 화상회의를 통해 백신 생산 방안 등을 논의하며 양사의 긴밀한 공조에 힘을 보탰고 이를 계기로 위탁자와 생산자에 국한됐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관계가 사업 파트너로 격상됐다는 후문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17일에는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버라이즌 본사도 방문해 한스 베스트베리 CEO 등 경영진을 만났다.
버라이즌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로 이 부회장은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 관계자는 “바이오와 차세대 이동통신은 삼성이 집중 육성하려는 대표적인 미래먹거리”라며 “이 부회장의 이번 출장을 통해 향후 공조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방미를 계기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제2공장 투자 계획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현재 텍사스주 오스틴에 파운드리 제1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170억달러(20조원)를 투자해 현지 파운드리 제2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여러 후보지를 물색하며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텍사스 주 테일러가 신공장 부지로 낙점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