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운용전문가이자 ‘농협맨’으로 꼽히는 박학주(60·사진) 대표이사가 이끄는 NH아문디자산운용이 순항 중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2021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선도하는 운용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1990년 3월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박 대표는 NH선물 상무, 농협손해보험 자산운용부장, 농협중앙회 부산지역본부장, 상호금융 운용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30여년간 범농협그룹 내 금융 분야에서 일한 동시에 20년간 자산운용 업무를 수행한 베테랑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로 그룹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그는 2021년 초 NH아문디운용의 새 수장으로 부임했다. 박 대표의 임기는 2021년 1월1일부터 2년간이다.
박 대표 부임 첫해 NH아문디운용은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 2021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20.9% 증가한 58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이 5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실적은 사상 최대 연간 실적으로 남아있는 719억원(2019년)에 근첩한 수치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그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로 ETF(상장지수펀드) 시장 공략을 꼽는다. NH아문디운용은 ETF 시장에 처음 뛰어든 2018년부터 지속해서 테마형 우위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 지난해는 특히 MZ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출생 세대)를 겨낭한 K-시리즈 테마형 ETF를 공격적으로 내놨다는 평가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HANARO Fn골프테마 ETF’를 상장하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외에도 NH아문디자산운용은 ESG 투자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자산운용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06년 SRI(사회책임투자)가 도입된 이래 업계 최초로 연기금 SRI 위탁을 맡는 등 현재 SRI 운용 규모가 국내에서 가장 크다. 박 대표 취임 이후에는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ESG 경영 체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