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가계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은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느슨한 대출규제를 받아 대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인터넷전문은행 특성상 내년 1월 1일 오전 11시부터 신용대출 영업을재개한다.
신용대출 최저금리는 연 3% 초반이고 최대 한도는 2억7000만원이다.
토스뱅크는 이번 대출영업 재개를 통해 고객들에게 '내 한도 조회' 서비스 클릭 한번으로 맞춤형 한도와 금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고객들은 사용한 만큼만 이자를 부담하는 '토스뱅크 마이너스 통장', 최대 300만원 한도의 '토스뱅크 비상금 대출'을 필요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앞서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5일 출범했지만 대출 수요가 급격히 몰리면서 대출총량 한도인 5000억원을 9일만에 모두 소진해 같은 달 14일부터 신규 대출을 중단한 바 있다.
토스뱅크를 비롯한 인터넷은행은 일반 시중은행보다 가계대출 총량관리 규제를 다르게 적용받는다. 시중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는 4%대로 지난해(5~6%대)보다 축소됐다. 반면 토스뱅크는 세자릿 수의 목표치를 부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시중은행에 비해 인터넷은행의 자산규모가 크게 적은 점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30일에도 "새로 출범하는 인터넷은행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은 여건이 (시중은행과) 다르다"며 "그런 부분을 고려해 (대출 한도를) 다르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용대출을 받을 경우 DSR 규제 범위 내에선 시중은행보다 인터넷은행에서 대출 한도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