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수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사업 참여를 위한 단독 협상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신기계의 주가가 강세다.
3일 오전 10시1분 한신기계는 전거래일대비 385원(10.58%) 오른 40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일 한수원은 이집트 엘다바 원전의 2차 건설사업 부문 계약 체결을 위한 단독 협상 대상자가 됐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내년 2월까지 가격 등 세부 조건 협상을 마무리한 뒤 4월 말쯤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아직 실제 계약을 체결하진 않았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사업 수주가 유력하다.
이집트 엘다바 원전은 2017년 러시아 JSC ASE사가 이집트 원자력청(NPPA)에 전체 사업을 따냈다. 러시아 JSC ASE사는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인 로사톰의 자회사다. 1200㎿급 러시아 원전인 VVER-1200 노형 4개를 짓는데, 총 300억 달러(약 35조원)가 들어간다. 올해 건설을 시작해 2028년 1호기 상업운전이 목표다. 한수원이 단독 협상에 들어간 것은 이 중 터빈 건물 등 2차 계통 사업이다. 전체 사업의 약 5~10% 정도 규모다. 한수원은 비밀유지를 이유로 정확한 계약금액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최소 조단위 규모의 계약으로 추산된다.
한편 한신기계는 원자력발전에 들어가는 콤프레샤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앞서 2000년 초 원전 콤프레샤 기술을 확보한 뒤 국내 최초 원자력발전소인 영광5호기와 6호기를 비롯해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 4호기에도 콤프레샤를 공급한 바 있다.
이번 한수원의 대규모 원전사업 소식 기대감에 한신기계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