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김정률 기자 =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확진자 폭증으로 자가격리자가 속출하며 의료와 교통 등 핵심 분야에 차질이 빚어지면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5일(현지시간) 영국 입국자들은 출발 전 코로나19 진단검사 를 받을 필요가 없으며, 도착 후에는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아닌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이날 의원들에게 "잉글랜드에서는 7일 오전 4시부터 입국 전 검사를 폐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착 시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의무를 해제할 것"이라며 "도착 후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에만 PCR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영국 보건안전청은 잉글랜드 내 국내 코로나19 검사 기준을 11일부터 완화한다고 밝혔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더라도 증상이 없으면 PCR 검사를 또 받을 필요가 없도록 한 것이다.

스카이뉴스는 이런 결정과 관련해 약 40%에 달하는 무증상 감염자들이 직장에 더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라고 전했다. 진단검사 수요가 급증하면서 검사가 원활치 못한 것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BBC에 따르면 길리언 키건 영국 복지담당 부장관은 영국 내 자가격리 인원이 약 100만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인력 부족으로 인해 잉글랜드 북부에서는 구급당국이 구급차를 제때 보내지 못하고, 병원에서는 비응급 수술이 중단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5일 영국에서는 19만4747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334명의 사망이 추가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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