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일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통해 "필요하면 미관말직이라도 맡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 들어서는 나 전 의원. /사진=뉴스1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선대위 합류에 대해 부정했다. 다만 "필요하다면 미관말직이라도 맡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는 "2030세대를 제대로 상징했나"라는 의문부호를 붙이며 우회적으로 저격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5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와의 전화 인터뷰서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총괄위원장과 결별하고 선대위를 축소 운영하기로 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선대본부에 합류하냐는 질문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처음부터 백의종군하겠다는 말을 했다"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다만 나 전 의원은 "뭐 필요하다면 미관말직이라도 해야 되겠지만"이라고 말 끝을 흐리며 여운을 남겼다. 당이 필요로 한다면 직책과 관계없이 도울 수 있다는 뜻도 나타냈다.


윤 후보가 이준석 대표를 적극적으로 선대위에 영입하지 않는 것이 2030을 가볍게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나 전 의원은 "2030을 가볍게 여긴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 대표가 과연 2030을 제대로 상징했나라는 점은 사실 안타까운 부분으로 남아 있다"며 이준석과 2030을 연결시키는 것에 거부감을 나타냈다.

당내 이준석 대표 사퇴 압박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굉장히 장점도 많지만 최근 여러 가지 행보는 좀 안타까운 게 있고 비판적 시각이 많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선 승리를 위해서 역할을 해 주실 것을 기대해 본다"며 기대했던 당 대표 모습이 아님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