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M&A) 의지를 6일 재확인했다. 사진은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선 운항 모습. /사진=머니투데이(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M&A)을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유럽연합(EU)이 기업결합에 반대 의견을 내비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역시 기업결합 불승인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6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와 공정위가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에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으나 현대중공업 측은 변함없이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EU 위원회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합병할 경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에 독과점이 나타날 것을 우려한다. 위원회는 두 기업의 LNG 운반선 시장 합계 점유율이 70% 안팎인 점을 고려해 합병이 성사될 경우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경쟁이 줄어들 수 있다는 입장이다. EU의 최종 결정은 오는 20일 나온다.


공정위는 EU 집행위원회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불허 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로 두 기업의 기업결합을 불승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공정위는 EU가 쟁점으로 삼은 독과점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독과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EU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반대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실제로 현대중공업 측은 독과점 해소 방안을 기한까지 EU에 제출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공정위가 기업결합에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 없다”며 “기업결합 추진에 대한 회사 내부적 입장은 변화 없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계약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