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방송매체 CNN은 중국이 베이징 지하철 영문 표기를 영어로 교체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교체 작업을 진행하는 중국 베이징 지하철 표지판. /사진=미국 방송매체 CNN 공식 홈페이지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이 지하철 영문 표기를 의미 번역이 아닌 병음으로 교체했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방송매체 CNN은 중국 정부가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베이징 지하철 안내 표지판 문구를 영어에서 한자 병음 표기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지하철 입구 표기를 영어 'subway'에서 중국식 병음 표기인 'Zhan'으로 교체했다. 올림픽 공원(Olympic Park)과 베이징 공항 제2터미널(Terminal 2)는 각각 올림픽 공원을 한자로 표기한 것의 중국어 발음인 'Aolinpike Gongyuan'과 '2 Hao Hangzhanlou'로 교체됐다.


이는 2008베이징하계올림픽 당시 영어 도로 표지판을 제공한 모습과 대비된다.

중국 3대 당 기관지인 광명일보도 이번 조치에 의문을 제기했다. 매체는 "중국인 대다수는 병음 표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번역은 외국인을 난처한 상황에 빠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현상은 중국 교육체계에서도 드러난다. 중국은 지난해 3월 영어 과목의 중요성이 낮아져야 한다며 영어를 대학 입시 필수 과목에서 제외했다. 중국 교육부는 2020년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외국어 교과서를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