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중국의 무인 탐사선인 창어5호가 달 표면에 물이 있다는 첫 현장 증거를 발견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지질물리학연구소는 미국 과학저널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논문을 통해 '최근 착륙선이 물 분자 징후를 감지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발표 논문에 따르면 창어5호는 광물학 분광계를 이용해 달 표면에서 흙과 암석 샘플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흙과 암석 내 물 함유 비율이 각각 120ppm(100만분의 120), 180ppm 이하임을 밝혀냈다.
여기서 '흙에서의 물 함유 비율이 120ppm이다'라는 건 '흙 1톤당 120g의 물이 들어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창어5호의 이번 연구 결과는 현장 조사를 통해 달 표면에서 물의 존재를 입증한 첫 사례다.
앞서 2007년에도 달에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지만 이는 원거리 관측을 통해서 입증한 것이다.
린훙레이 연구소 수석은 "이번 입증은 근거리에서도 달 표면에서의 물의 흔적을 찾기 위한 첫 번째 기회"라고 했다.
창허5호는 지난 2020년 12월 달에서 2kg에 달하는 달 암석 표면을 가지고 지구로 귀환한 바 있다. 이들은 이후에도 달에서의 물의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추가 관측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은 달 표면의 물의 함량과 분포를 조사하기 위해 오는 2024년부터 창어6호·7호를 추가로 달에 보낼 계획이다.
한편 ppm은 해당 물질의 양이 전체의 100만분의 몇을 차지하는가를 나타내는 단위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