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게재 순서
①IPO 시장 연초부터 북적… 1월엔 어떤 종목 담을까
②역대급 대어 LG에너지솔루션 온다… 올해 IPO에 쏠린 눈
③‘배터리 사업부 물적분할’ 투자자 LG솔루션으로 갈아탈까
①IPO 시장 연초부터 북적… 1월엔 어떤 종목 담을까
②역대급 대어 LG에너지솔루션 온다… 올해 IPO에 쏠린 눈
③‘배터리 사업부 물적분할’ 투자자 LG솔루션으로 갈아탈까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시장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2월30일 LG화학은 전거래일대비 1만3000원(2.07%) 내린 6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LG화학은 장중 61만10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다만 올해 들어 LG화학의 주가는 외국인 매수세로 상승 전환했다.
LG화학은 2차전지 부문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앞두고 ‘모회사 디스카운트’ 우려가 제기됐다.
모회사 디스카운트란 증권시장에 모회사와 자회사가 함께 상장돼 있어 모회사가 보유한 자회사의 지분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현상이다. 자회사에 직접 투자할 수 있어 모회사에 투자할 매력이 낮기 때문이다.
그동안 LG화학의 주가 상승을 견인해 온 전기차 배터리 사업부가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회사로 물적 분할되면서 기업 가치가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높다. LG화학을 배터리주로 보고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배터리·전기차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LG화학을 팔고 배터리 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으로 갈아탈 수 있다.
삼성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투자심리 약세를 우려하며 목표주가를 105만원에서 83만원으로 21% 하향 조정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고성장 자회사의 상장에 따른 투자관점에서 대체재가 나타나기에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며 “기업공개(IPO) 전후 수급 관점에서 투자자가 갖는 불확실성까지 감안하면 단기 투자심리 약세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최악의 경우 LG화학의 주가가 50만원대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자회사 IPO를 통해 이익을 얻는 주체는 모회사 주주가 아니라 우리사주조합, IPO를 통해 신주를 배정받은 투자자로 한정된다”며 “이 과정에서 모회사 주주 권리는 소외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가장 보수적으로 평가할 경우 바닥권 주가는 55만원 수준”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