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게재 순서
①IPO 시장 연초부터 북적… 1월엔 어떤 종목 담을까
②역대급 대어 LG에너지솔루션 온다… 올해 IPO에 쏠린 눈
③‘배터리 사업부 물적분할’ 투자자 LG솔루션으로 갈아탈까
①IPO 시장 연초부터 북적… 1월엔 어떤 종목 담을까
②역대급 대어 LG에너지솔루션 온다… 올해 IPO에 쏠린 눈
③‘배터리 사업부 물적분할’ 투자자 LG솔루션으로 갈아탈까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풍부한 증시 유동성에 힘입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갔다. 134개 기업이 상장에 성공하면서 유례없던 자금이 IPO 시장으로 흘러들어왔다. 공모주 투자 열풍에 힘입어 신규 상장기업의 절반 이상이 청약경쟁률 1000대1을 기록했다.
상장 이후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500% 넘는 종목이 등장하면서 투자 열기를 실감케 했다. 뜨거웠던 IPO 시장의 열기에 증권사들의 경쟁도 치열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8년 이후 3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KB증권도 지난해 9위에서 6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미래에셋증권, 3년 만에 1위 탈환… NH·한투, 2위 다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기업 21곳의 상장을 주관했으며 공모총액은 8조9136억3400만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이 1위에 오른건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공모액이 1조원을 넘는 대형 IPO만 3건을 진행했다. 특히 크래프톤은 공모금액만 4조3098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투자금을 모았다. 2조2459억원 규모인 SKIET와 1조800억원 규모인 현대중공업의 상장 주관도 진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조8104억8000만원으로 3년 연속 2위를 지켰다. 지난해 공모주 상장 주관 업무를 총 17개 진행했다. 자이언트스텝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미래에셋증권, KB증권과 함께 현대중공업의 대표 주관 업무를 진행했으며 NH투자증권과 롯데렌탈, 에스디바이오센서 등을 주관했다.
NH투자증권은 3위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주관 기업 11곳, 공모총액 3조7439억4700만원으로 지난해(9곳, 2조1182억2000만원) 보다 뛰어난 성과를 올렸지만 아쉽게 순위에서는 밀렸다. NH투자증권은 1조4917억원 규모의 SK바이오사이언스와 롯데렌탈, 에스디바이오센서, 케이카 등을 주관했다.
지난해 134개 기업 상장… 공모금액 20조 ‘역대급’
2021년에는 코넥스, 이전상장, 재상장을 포함해 총 134개 기업이 상장에 성공하면서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대 연평균 115개 기업이 상장한 것에 비하면 평균을 크게 웃돌았으며 역대 5번째 기록이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 27개 기업이 상장했으며 코스닥시장에는 100개, 코넥스시장에는 7개 기업이 상장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지난해(14개) 대비 2배 수준이었으며, 코스닥은 100 개 기업으로 지난해(86개) 대비 크게 증가하며 최근 5개년간 최고치를 보였다.
IPO 공모금액도 20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IPO 공모 금액은 연평균 4조3000억원을 보였으나 2021년에는 약 5배 이상의 공모 금액을 달성했다. 대어급 기업인 크래프톤(공모금액 4조3000억원) 카카오뱅크(2조6000억원) SK 아이이테크놀로지(2조2000억원) SK 바이오사이언스(1조5000억원) 카카오페이(1조5000억원) 등이 상장에 성공한 영향이다. 상장 시가총액도 연평균 19조9000억원 대비 5 배 이상을 초과하는 104조800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풍부한 증시 유동성을 바탕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참여도 뜨거웠다. 지난해 공모주 시장의 평균 일반 청약경쟁률(산술평균)은 1180.87대1로 2020년(948.59대1)에 비해 24.5% 성장했다. 15 년 만에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신규상장 기업 중 청약경쟁률 1000대1 이상을 기록한 신규상장 기업의 비율은 52.4%로 2020년(45.0%) 대비 7.4%포인트 성장했다.
지난해 일반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맥스트로 6762.8대1을 기록했다. 모바일 포인트 광고 플랫폼 엔비티가 4397대1, 걸그룹 마마무 소속사인 알비더블유가 3706.8대1로 뒤를 이었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반도체 공정가스 공급·제어용 부품 전문기업 아스플로로 2142.7대1을 기록했다. 2위는 특수부품회사 지아이텍(2068.2대1) 3위는 팬플랫폼업체 디어유(2001.1대1)가 차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의 자금 유입과 함께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2021년 IPO 공모 시장은 공모 금액 및 시가총액 측면에서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2020년에 이어 호황을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IPO 수익률 1위 ‘자이언트스텝’ 공모가 대비 536.4%↑
지난해 IPO 시장에는 조 단위 대어들이 대거 상장하면서 IPO 전성기를 이끌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메타버스 열풍에 올라탄 ‘자이언트스텝’이다. 지난해 12월30일(이하 현재) 7만원에 마감하며 공모가(1만1000원) 대비 536.4% 폭등했다. 시가총액은 상장 당시 1037억원에서 7642억원으로 불어났다.
자이언트스텝은 지난 3월24일 공모가 1만1000원으로 시장에 공개된 이후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 마감)에 성공했다. 2008년 설립된 자이언트스텝은 시각효과(VFX) 전문 기업으로 메타버스 열풍에 힘입어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면서 자금이 몰렸다. 국내 콘텐츠 업계에서 유일하게 버추얼 휴먼(Virtual human·가상인간) 관련 특허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월트디즈니,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의 공식 벤더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증강현실 앱을 만들 수 있는 AR 개발 플랫폼(SDK) 업체로 전 세계 50개국 1만2000여 곳의 개발사에 배포하고 있으며 현재는 메타버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