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퇴사자 발생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진은 지난 10일 LG에너지솔루션 IPO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전무,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사장(왼쪽부터).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들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상장 대박’ 기대감에 휩싸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후 따상(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에 성공한다면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직원들은 수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 IPO 흥행에 성공한다면 퇴사자가 발생할 수 있다. 과거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은 공모가 대비 주가가 급격하게 오르며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일부 임직원들이 퇴사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들은 1인당 우리사주 600~1400주를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 물량은 4250만주다. 기업 상장 시 발생 신주의 20%는 우리사주에 우선 배정해야 한다. 총 850만주가 우리사주로 할당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 희망 범위를 25만7000원에서 30만원 사이로 정했다. 우리사주 배정 총액은 2조1845억원에서 2조5500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가가 상장 전 수요예측 흥행 성공으로 희망 범위인 30만원으로 정해진 후 따상에 성공하면 주가는 78만원을 찍는다.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들이 1인당 받는 우리사주의 중간값인 1000주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1인당 4억8000만원을 얻게 된다. 이는 증권신고서 기준 LG에너지솔루션 1인당 평균 급여액 6600만원의 7배에 달한다.

우리사주는 상장 후 1년 동안 보호예수돼 매매할 수 없다. 회사를 그만둘 경우, 한달 후 입고되는 주식을 처분해 수익을 실현할 수 있어 ‘퇴사러시’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SK바이오팜은 2020년 주가가 한때 공모가 대비 5배 이상 오르면서 퇴사자가 대거 발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등에서도 일부 직원이 우리사주 처분을 통한 수익 실현을 위해 퇴사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퇴사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라며 "사내에서는 퇴사 관련 이야기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