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구미형 일자리 모델이 적용되는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11일 개최했다. 사진은 LG화학 구미 양극재공장 조감도.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을 위해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 건설에 나선다.
LG화학은 11일 경북 소재 구미컨벤션센터에서 구미형 일자리 모델이 적용되는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홍남기 경제부총리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LG화학은 오는 2025년까지 구미 국가산업 5단지 내 약 6만㎡ 부지에 5000억원가량을 투자해 연간 6만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로 연간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500km 주행 가능) 약 5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에 착공한 구미 공장은 LG화학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전용 라인으로 구축된다. NCMA 양극재는 LG화학의 최고 소재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이 90% 수준으로 늘었다. 알루미늄도 적용돼 안정성과 출력이 뛰어나다.

LG화학은 양극재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현재 8만톤에서 오는 2026년 26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가격 변동성이 큰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코발트 프리(free) 기술과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용 단결정 양극재도 개발하고 있다.

LG화학은 구미시와 동반성장을 위해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고용 확대와 전문 인력 양성, 청소년·대학생 육성 등 지역 활동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구미형 일자리를 통해 대한민국이 배터리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구미형 일자리 공장 착공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상황에서 지역의 노사민정이 어떻게 상생해 대응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구미 공장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설비를 투자해 급성장하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소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최고의 공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LG화학의 미래 성장동력을 가속화하는 핵심기지 역할을 강화해 지속 성장하는 비즈니스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