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14일 오전 10시 48분 전거래일대비 35.76포인트(1.21%) 내린 2926.33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은행이 14일 기준금리를 1.25%로 인상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에 이미 반영된 이슈인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과 맞물리며 국내 증시가 휘청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8분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5.76포인트(1.21%) 내린 2926.33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2979억원을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96억원, 175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2.00포인트(1.22%) 내린 971.25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567억원을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3억원, 75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04%)이 상승하고 있다. 이외에는 의료정밀(-2.58%), 의약품(-2.41%), 은행(-2.31%), 보험(-2.09%), 증권(-1.70%)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00%에서 0.25%포인트 인상해 1.25%로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업계는 앞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져 온 만큼 해당 이슈가 이미 증시에 반영돼 온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증시의 급락은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보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예고한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부의장 지명자)는 13일(현지시각)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연준이 오는 3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마무리한 후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팬데믹에서 경제를 돕기 위한 연준의 조치를 지지한다"며 "연준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 뉴욕증시도 크게 하락했다.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6.70포인트(0.49%) 하락한 3만6113.6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67.32포인트(1.42%) 내린 4659.0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1.58포인트(2.51%) 하락한 1만4806.81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의 긴축 강화를 경계하면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 증시는 긴축 부담 속에 미국 성장주 급락, 1월 금통위 경계심리에 영향받아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